뜨거워진 바다와 기후 변화로 인한 초강력 가을 태풍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9월에 자주 찾아오는 태풍들은 올해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의 불청객 ‘태풍’에 대해 10문 10답 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태풍은 왜 발생하며, 언제 한국에 자주 오나요?
태풍은 따뜻한 해류로부터 증발한 수증기가 상승기류에 의해 압박을 받아 형성되는 열대저기압 현상입니다.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일 때 태풍이라고 부르며, 북서태평양에서는 연간 약 25~30개의 태풍이 발생합니다. 특히 8월과 9월에 많이 발생하며, 한국에도 이 시기에 주로 영향을 줍니다. 역대 기록에 따르면 8월에는 평균 5.6개, 9월에는 5.1개의 태풍이 발생해 한국에 영향을 미칩니다.
2. 기후 변화와 태풍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
기후 변화는 바다의 수온을 상승시켜 태풍이 강한 세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높은 수온은 태풍에 에너지를 제공하며, 이로 인해 태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포스텍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대에는 강력한 태풍이 5년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태풍이 더욱 강한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3. 올해 가을 태풍 발생 가능성은?
기상청은 올해 가을에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9월에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미친 해가 그렇지 않은 해보다 많았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가을 태풍의 강도가 더욱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4. 올해 여름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은?
올해 여름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대표적인 태풍은 ‘종다리’입니다. 이 태풍은 발생 후 북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에 접근했지만, 세력이 약해져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소멸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가을 태풍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5. 한국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은?
2002년의 ‘루사’는 한국에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 강릉에 하루 870.5mm의 폭우를 내렸습니다. 그로 인해 246명이 사망하고 5조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3년의 ‘매미’는 9월에 발생한 강력한 가을 태풍으로, 중심부 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며 6만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습니다.
6. 역대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해는?
1967년은 39개의 태풍이 발생한 해로 기록되고 있으며, 특히 8월과 9월에 많은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에 가장 많은 태풍이 왔던 해는 1959년과 2019년으로, 각각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7. 특이한 태풍의 경로는?
태풍의 이동 경로는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2023년의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단한 첫 태풍으로 기록되었으며, 과거에는 갈 지(之)자 경로를 그리며 이동하는 태풍도 있었습니다.
8. 태풍 이름은 어떻게 지어지나요?
태풍의 이름은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한국도 태풍 이름 목록에 참여하고 있으며,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퇴출되어 새로운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9. 태풍의 크기와 강도는 어떻게 구분되나요?
태풍의 강도는 중심 최대 풍속에 따라 ‘약’,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구분됩니다. 크기는 강풍 반경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 초대형으로 나뉘었지만, 2020년 이후로는 크기 분류 대신 강풍 반경 정보로 대신합니다.
10. 올해 중국과 일본을 덮친 태풍은?
올해도 일본과 중국에 많은 태풍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10호 태풍 ‘산산’은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큰 피해를 주었으며, 11호 태풍 ‘야기’는 중국과 베트남에 막대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가을 태풍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은 가을 태풍의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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