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현재, 아프리카 대륙에서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엠폭스 감염자 수가 2만2863건에 달했으며, 사망자 수는 62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엠폭스의 확산과 치명률
엠폭스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2022년에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크게 확산하여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WHO는 해당 경보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엠폭스가 다시 급격히 확산하고 있으며, 특히 1b형(clade 1b) 변종의 등장으로 치명률이 높아지고 전파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1b형 변종 엠폭스는 민주콩고를 포함해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가봉,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8개국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기존의 2형(clade 2)이 주로 확인되었으며, 카메룬에서는 1b형과 2형이 모두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변종의 확산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으며, WHO는 결국 1년 3개월 만에 다시 PHEIC를 재선언하게 되었습니다.
민주콩고의 심각한 상황
민주콩고 보건장관 로저 캄바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610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1만7801건의 엠폭스 확진 또는 의심 사례가 기록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보고된 사례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민주콩고에서의 상황이 특히 심각함을 시사합니다. 민주콩고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과 부족한 백신, 치료제 공급이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응과 지원 필요성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번 사태에 대해 “소외된 감염병 환자가 없도록 난민을 보건 활동 대상에 완전히 포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엠폭스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엠폭스는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난민과 같은 취약 계층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재원과 의료 지원이 절실합니다.
국제사회는 엠폭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특히 아프리카 대륙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백신 및 치료제의 공급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엠폭스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전염병에 대한 예방과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마치며
엠폭스의 급속한 확산과 높은 치명률은 국제사회가 더 이상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긴급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WHO와 UNHCR을 비롯한 국제 기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며, 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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