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격근 감소와 치매 위험 : 예방을 위한 새로운 관점

골격근은 우리 몸의 움직임을 책임지는 근육으로, 전체 체중의 약 30~40%를 차지합니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팀은 골격근 손실이 치매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골격근 손실이 치매 발병 위험을 60%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을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골격근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골격근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의 연관성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621명의 남녀(평균 나이 77세)를 대상으로 약 6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골격근이 많이 줄어든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6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이 수치는 유효했습니다.

특히 골격근 손실은 기억력 종합점수와 기능활동 설문지 점수에 영향을 미쳤으며, 구조적 뇌 용적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골격근 손실의 척도로 측두근(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의 두께와 면적을 측정했습니다. 측두근의 두께가 얇고 면적이 작을수록 치매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골격근 감소, 왜 위험할까?

골격근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연구 공동 책임자인 카미야 모라디 박사는 “측두근 크기를 정량화하면 추가적인 비용 없이 신체 근육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는 이미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노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방식으로, 치매와 관련된 신경학적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골격근 유지로 치매 예방 가능

골격근 감소는 신체활동, 저항훈련, 그리고 적절한 영양 섭취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연구 공동 책임자인 샤드푸르 데메리 교수는 “뇌 MRI를 통해 골격근 감소를 일찍 발견하면 이를 예방하거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저항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은 근육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고단백 식단과 비타민 D 섭취는 골격근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꾸준한 신체활동은 골격근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골격근 손실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권장됩니다.

규칙적인 저항운동: 근육 강화와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단백질, 비타민 D,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충분한 수면: 수면은 뇌 건강과 근육 회복에 중요합니다.

뇌 건강 관리: 독서, 퍼즐 등으로 뇌를 자극하세요.

금연 및 절주: 흡연과 과음은 근육과 뇌 건강에 해롭습니다.

 

연구 발표와 향후 전망

이번 연구는 미국방사선학회(RSNA)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과학 포털 ‘유레칼러트(Eurekalert)’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골격근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히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향후 골격근 감소를 조기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이 더욱 체계적으로 개발된다면, 치매 예방과 건강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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