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중남부 강타 : 사상자 발생 및 대규모 피해 속출

2024년 8월 말, 일본 중남부를 강타한 '역대 최강' 태풍 10호 '산산'이 막대한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치현과 규슈 지방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이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아이치현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한 가정이 매몰되어 3명이 사망했습니다. 70대 남녀와 30대 남성이 숨졌으며, 생존한 40대 여성 2명은 경상과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산사태의 무서운 파괴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한 규슈 지방에서도 강풍과 돌풍으로 인해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미야자키시에서는 돌풍으로 인해 기와가 날아가 사람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가고시마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지거나 오토바이가 바람에 전도되어 다친 사례들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처럼 태풍 '산산'은 일본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태풍 '산산'은 가고시마현에 접근하면서 중심 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50m, 최대 순간 풍속 초속 70m의 엄청난 위력을 보였습니다. 태풍의 중심 반경 110km 이내에는 초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어닥쳐,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번 태풍의 피해는 단순히 강풍과 폭우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이타현 사이키에서는 시 전역에 걸쳐 약 6만 5천 명의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경계레벨 4가 발령되어, 주민들은 재해에 대한 높은 경각심을 갖고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이 접근하는 동안 기상청은 일본 각지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도카이·긴키 지방에서는 31일까지도 호우와 폭풍 경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30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규슈 남부에서는 최대 600mm, 규슈 북부와 시코쿠에서는 최대 400mm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이러한 폭우는 산사태와 홍수 등의 2차 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해상에서도 강한 비바람과 풍랑이 예상되어, 해상 교통과 어업 활동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과거 최강급"이라고 평가하며, 매우 강력한 위력과 함께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태풍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따뜻하고 습기 찬 대기의 영향으로 인해 큰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재해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상청은 폭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주민들이 튼튼한 건물 안으로 이동하고, 실내에서는 창문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긴급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정전과 단수 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태풍 '산산'이 남긴 피해는 현재도 계속해서 집계 중이며, 일본 전역에서 피해 복구와 대처가 긴급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상청과 정부는 지속적으로 태풍의 경로와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주민들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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