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소 운동이 유산소 운동보다 심혈관 및 대사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일반적으로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무산소 운동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 송유현 교수, 이예지 박사, 김민효 부원장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주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BMC 공중보건’과 ‘한국가정의학저널’ 최신호에 각각 게재되었습니다.

 

 

무산소 운동의 효과 : 체질량지수와 대사 건강 개선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성인 1만3971명과 12~18세 청소년 1222명을 대상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무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수행한 성인 그룹은 유산소 운동만 수행한 그룹에 비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인슐린 저항성 등 다양한 건강 지표에서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무산소 운동이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무산소 운동의 구체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산소 운동 그룹은 유산소 운동 그룹에 비해 허리둘레가 평균 2.1cm, 혈압이 1.7mmHg, 총 콜레스테롤이 3.0mg/dL, 혈당이 2.51mg/dL, 인슐린 수치가 0.41IU/L 낮았습니다. 또한,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 질병의 유병률에서도 무산소 운동 그룹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무산소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31%, 고혈압이 27%, 당뇨병이 19%, 이상지질혈증이 20% 낮았습니다.

 

청소년에게도 효과적인 무산소 운동

 

이 연구는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무산소 운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청소년 그룹에서도 무산소 운동을 한 그룹은 유산소 운동만 한 그룹에 비해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각각 10.2mg/dL, 8.5mg/dL 낮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기의 무산소 운동이 성인기 대사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균형 잡힌 운동의 중요성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지원 교수는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만 강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무산소 운동의 대사적 이점이 명확히 증명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두 운동 모두를 병행한 그룹이 가장 좋은 건강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균형 잡힌 운동이 심혈관 및 대사질환 예방에 필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의 의의와 앞으로의 방향

 

이번 연구는 심혈관 및 대사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 전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동안 주로 강조되었던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무산소 운동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두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개인의 운동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마치며

심혈관 및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뿐만 아니라 무산소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체질량지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앞으로의 건강 관리와 운동 계획 수립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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