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사랑해, 더욱 특별했던 결혼식 : 문지인과 발달장애 동생의 감동적인 이야기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개그맨 김기리와 배우 문지인 부부의 감동적인 결혼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문지인과 발달장애를 가진 그녀의 동생이 함께한 특별한 순간들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결혼식 준비의 어려움

김기리와 문지인 부부는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부터 힘든 시간을 겪었다. 특히 결혼식 당일 아침, 문지인은 극심한 긴장감으로 인해 복통을 호소하며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남편 김기리는 “아내가 너무 아파서 배를 부여잡고 소리질렀다, 장이 꼬인 것 같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지인은 “너무 아파서 식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아팠다”며 긴장감이 폭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급하게 약국에서 안정제를 복용한 후 식장으로 향했지만, 문지인의 불안정한 컨디션은 식 직전까지 이어졌다.

 

결혼식의 하이라이트, 동생의 등장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문지인의 발달장애 동생이 화동으로 등장한 순간이었다. 문지인의 동생은 3~4살의 지능을 가진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평소 외출이 어려웠던 동생이 이날 만큼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화동 역할을 맡았다. 김기리는 “가장 순수하고 아이같은 동생이 그 날 빛났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동생의 특별한 역할을 응원했다.

리허설 중 문지인은 아버지와 함께 버진로드를 걸으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 공간에 우리 가족밖에 없어, 오롯이 가족만 보고 생각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벅차오른 감정을 전했다. 이어 결혼식 본식에서도 문지인은 동생이 그린 그림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하객들도 함께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김기리는 눈물이 터진 문지인을 대신해 동생에게 “사랑해”라고 전하며 살뜰하게 챙겼다.

 

 

감동의 예물 교환식

마침내 예물 교환식이 시작되었고, 문지인의 동생이 화동으로서 반지를 전달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동생이 환하게 웃으며 뛰어와 반지를 전하는 모습에 모두가 뜨거운 환호와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문지인은 “동생에게 너무 고마웠다. 동생이 너무 행복해한 표정이 나에게는 비현실적이었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김기리도 “진짜 천사 같았다”며 동생 덕분에 결혼식이 더욱 특별했다고 말했다.

 

하객들과의 즐거운 시간

결혼식에는 연예계 마당발 부부다운 많은 하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랑 김기리는 여유롭게 입장했지만, 신부 문지인이 등장하자 하객들은 “고맙다 우리 기리를..”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는 신부 문지인의 모습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장인에게 “아버님 사랑합니다. 제가 진짜 잘하겠습니다”라며 다짐했다.

문지인과 김기리 부부의 결혼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특히 발달장애 동생의 특별한 화동 역할은 결혼식을 더욱 빛나게 했다. 문지인은 “너무 행복했다. 동생이 나에게 다가와준 것이 너무 감사하고 벅찼다”고 전했다. 하객들 역시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감동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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